아빠 육아 참여, 어떻게 시작할까요? 어린이집 첫 만남에서 배운 것
아빠 육아,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어린이집 첫 만남에서 느낀 아빠 참여의 의미와 아이와 함께하는 방법을 경험으로 풀어봅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나는 어린이집 마당에 서 있었다.
손에는 아이의 새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한 물감 팔레트와 큰 종이가 들려 있었다.옆에는 다른 아빠들이 있었다.
우리는 어색하게 웃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 우리 뭐 하는 거야?”
아들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새 친구들이 왔잖아. 함께 놀아주는 거지.”
그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나도 확신은 없었다.
‘종일아마’라고 해서 뭔가 준비된 프로그램이 있을 줄 알았는데,어린이집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놀 것 같은 걸 준비해주시면 돼요.”
그게 전부였다.
정해진 게 없어서 더 자연스러웠던 놀이
마당에 나온 지 15분쯤 지났을까.
아이들은 이미 물감을 묻혀가며 종이 위에서 놀고 있었다. 누군가는 손가락으로 톡톡 찍고, 누군가는 손 전체를 물감에 담갔다.

새 친구들도, 기존 아이들도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그저 함께 놀고 있었다.
👉 아빠도 함께하는 공동육아가 궁금하다면,
입소 문의나 설명회에 참여해보세요.

“그냥 여기 있으면 되는 거네”
옆에 있던 아빠가 말했다.
“처음에는 내가 뭘 해줘야 할지 걱정했는데, 그냥 여기 있으면 되는 거네.”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뭔가 교육적인 걸 해야 할 것 같고
-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 같고
- ‘좋은 아빠’는 뭔가 다르게 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아빠 육아의 시작은 ‘잘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과 마당에 함께 서 있다 보니 단순한 깨달음이 왔다.
아빠 육아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것’이었다.
- 아이가 손을 잡으면 같이 잡아주고
- 웃으면 같이 웃고
- 무언가를 시도하면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게 전부였다.

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 ‘문화’
요즘은 ‘아빠 육아’ 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제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느꼈다.
제도만으로는 아빠가 아이 곁으로 오기 어렵다는 걸.
필요한 건 문화였다.
- 아빠가 어린이집에 오는 것이 자연스럽고
- 아이와 함께 노는 모습이 특별하지 않고
- 다른 부모들이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느낀 변화
이곳에서는 아빠의 참여가 ‘이벤트’가 아니었다.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아빠를 초대하고,다른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먼저 경험한 아빠들이 새로운 아빠들을 맞이해준다.
그렇게 공동체가 문화를 만든다.

함께 밥 먹고, 함께 있는 시간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아이들과 아빠들이 운동장에 함께 앉았다.
누군가는 밥을 먹고 있었고, 누군가는 요구르트를 흘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계속 놀고 싶어 했고,아빠들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함께 있었다.

좋은 아빠란 무엇일까
돌아가는 길, 아이가 물었다.
“아빠, 우리 내일도 와?”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신 이렇게 말했다.
“가다가 꽃 본 적 있어?”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벚꽃을 하나씩 세기 시작했다.

그 순간 느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과정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배우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빠 육아,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나요?
- “아빠로서 뭘 해줘야 하지?”
- “아이랑 어떻게 놀아야 하지?”
그렇다면 이렇게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 아이 옆에 있어주기
- 손을 잡아주기
- 함께 웃어주기
그게 시작입니다.
함께하는 아빠들이 있는 곳
성미산어린이집에서는아빠도 자연스럽게 함께합니다.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다른 부모들과 함께 배우고, 함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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