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어린이집 모꼬지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드는 특별한 소풍 이야기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특별한 소풍 ‘모꼬지’. 아이의 사회성과 부모의 관계까지 키우는 유대감 가득한 모꼬지 문화를 전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푸르른 자연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모꼬지.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함께 자라온 아이들과 부모에게 단순한 소풍 이상의 의미를 갖는 시간입니다.
기다려지는 연례 행사, 우리들의 모꼬지
공동육아 조합원들에게 모꼬지는 매년 기다려지는 특별한 날이에요.
육아에 전념하던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죠.
올해는 특히 신입 조합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첫 모꼬지라 더욱 기대되는 날이었습니다.

함께 준비하는 즐거움, 모꼬지 준비 과정도 공동육아답게
모꼬지는 준비부터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모둠별로 역할을 나누어 음식 준비, 대동놀이 기획, 안전 점검 등 모든 과정을 함께 결정합니다.
누구의 지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이 모습은 공동육아의 핵심 가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신입 조합원들도 금세 그 분위기에 스며들게 되죠.

아이에게는 사회성을, 부모에게는 위로를
모꼬지 당일,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자연의 선율처럼 맑고 경쾌합니다.
함께 뛰어놀고, 음식을 나눠 먹고, 손을 맞잡고 대동놀이를 즐기며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웁니다.
“개인보다 함께, 경쟁보다 어울림”
이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스며드는 시간이 바로 모꼬지입니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치유의 시간
아이들과 함께 뛰고, 노래하며, 웃는 모꼬지는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입니다.
육아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순간들,
다른 부모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위로받는 기회가 됩니다.

숙박 모꼬지의 밤, 진심이 오가는 시간
어떤 해에는 1박 2일 숙박 모꼬지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아이들이 잠든 후, 어른들끼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찾아옵니다.
육아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공동육아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이 시간은 공동체 결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함께 준비하고 함께 웃는 모꼬지, 공동육아의 정수
모꼬지는 단순한 소풍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협동심을, 부모에게는 지지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음 모꼬지를 기다리는 아이와 부모의 설렘은, 우리가 함께 만든 공동육아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웃음이, 아이들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성미산어린이집의 모꼬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