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등원설명회,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10월 31일 등원설명회까지 72일 남았습니다. 처음 공동육아를 접하는 예비 학부모님들이 설명회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성미산어린이집의 핵심 철학과 참여 방식을 정리했습니다. 협동조합형 공동육아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세요.

10월 등원설명회,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72일 후, 우리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2026년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성미산어린이집에서 등원설명회가 열립니다. 이번 설명회는 2027년 3월 입학을 준비하는 가정들을 위한 자리로, 공동육아가 처음인 부모님들께 성미산만의 철학과 운영 방식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설명회를 앞두고 "공동육아가 뭔지 모르겠어요", "협동조합이라는데 부모가 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은 설명회 참석 전에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성미산 공동육아의 핵심을 정리해드립니다.

성미산 공동육아, 무엇이 다른가요?

1. 협동조합형 운영: 부모가 주인인 어린이집

성미산어린이집은 2005년 설립 이후 줄곧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일반 어린이집과 가장 큰 차이는 '부모 조합원'이 운영의 주체라는 점입니다. 원장과 교사가 정해주는 교육 과정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함께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들은 '아마'라고 불립니다. 엄마와 아빠를 합친 이 애칭은 성별 구분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육아에 참여한다는 공동육아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2. 매일 나들이하는 생태교육

성미산어린이집 아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거의 매일 성미산과 마을로 나들이를 나갑니다. 교실 안에서 자연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흙을 만지고 나무를 오르며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봄에는 산에서 냉이를 캐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며, 가을에는 낙엽을 주우며, 겨울에는 눈사람을 만듭니다. 세시절기에 맞춰 단오에는 쑥떡을 만들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으며 우리 전통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3. 무리한 선행학습 대신 아이 속도 존중

성미산에서는 이른 한글, 영어, 수학 학습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궁금해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우리 아이 또래보다 늦은 것 같아 불안해요"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공동육아 경험상, 충분히 놀고 자란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가서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부모 참여, 부담일까 기회일까?

공동육아를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 참여'입니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인 요즘, "시간을 낼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성미산에서는 부모들이 역할을 나눠 터전(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합니다. 평일아마는 평일 낮 시간에 어린이집 활동을 돕고, 하원아마는 하원 시간에 아이들을 데려가며, 주방아마는 간식이나 식사 준비를 지원합니다.

"맞벌이인데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실제로 성미산 가정의 대다수가 맞벌이입니다. 각자 가능한 시간대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고, 어려운 경우 다른 아마들이 서로 도우며 유연하게 조정합니다.

마실조: 품앗이 돌봄 시스템

성미산의 또 다른 특징은 '마실조'입니다. 4~5가정씩 한 조를 이뤄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품앗이 모임입니다.

한 가정이 여러 아이를 함께 보는 날도 있고, 돌아가며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부모는 육아 부담을 나누면서도 다른 가정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실제로 경험한 부모들은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더 구체적인 참여 방식이 궁금하다면 상담 신청하러 가기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통합교육: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공동체

성미산어린이집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교육을 지향합니다. 정원 39명 중 일부를 통합아동으로 배정하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요?" 혹은 "우리 아이가 충분한 배려를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걱정은 양쪽 부모 모두 하십니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자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누구보다 깊은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키워갑니다.

유기농 식재료와 건강한 식사

성미산에서는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를 기본으로 식사를 준비합니다. 가공식품을 최소화하고, 제철 재료를 활용한 간식과 식사를 제공합니다.

주방아마들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직접 요리 과정에 참여하며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건강한 식습관을 배웁니다.

설명회 전, 이것만은 준비하세요

1. 우리 가정의 육아 가치관 점검하기

성미산 공동육아는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회 참석 전에 배우자와 함께 다음 질문들을 나눠보세요.

  • 우리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바라나요?
  • 선행학습과 인지교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어떤가요?
  • 다른 부모들과 협력하며 육아하는 것에 열려 있나요?
  • 주말과 저녁 시간에 품앗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나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성미산의 방향과 맞아떨어진다면, 공동육아는 여러분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 카카오톡 채널과 인스타그램 확인하기

설명회 전에 성미산어린이집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카카오톡 채널(https://pf.kakao.com/_TKVzK)과 인스타그램(@sungmisankids)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아이들의 나들이 모습, 계절 행사 사진, 부모 참여 후기 등을 통해 공동육아의 실제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습니다.

3. 질문 목록 작성하기

설명회는 한정된 시간 안에 진행되므로, 미리 궁금한 점을 정리해두시면 좋습니다.

  • 등하원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 긴급 상황(아이 아플 때 등) 대응은 어떻게 하나요?
  • 부모 참여를 못 하는 달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 마실조 모임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 형제자매 할인이나 맞벌이 지원은 있나요?

이런 실질적인 질문들은 설명회 Q&A 시간에 직접 답변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 함께 걷는 길

성미산어린이집은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곳이 아닙니다. 같은 육아 철학을 가진 가정들이 모여 함께 아이를 키우고, 서로 돕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성미산의 경험은 이렇게 말합니다. "혼자 키우는 것보다 함께 키우는 것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더 건강하다"고요.

10월 31일 등원설명회에서 만나요
일시: 2026년 10월 31일 (금) 오전 10시 30분
장소: 성미산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7안길 44)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상담 신청하러 가기를 이용해주세요.

72일 후, 우리 아이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준비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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