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여름, 터전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무더운 7월, 성미산어린이집 터전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대신 성미산 그늘과 시원한 물놀이,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공동육아 터전만의 특별한 여름나기 루틴을 소개합니다.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여름, 터전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아침, 터전 문을 열면

7월 중순, 아침 9시. 터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벌써부터 후끈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선생님, 오늘 성미산 가요?"라고 묻네요. 에어컨 바람보다 성미산 그늘이 더 좋다는 걸 이미 온몸으로 알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등원한 아이들은 먼저 수건과 여벌 옷을 꺼내 가방에 넣습니다. 오늘도 물놀이가 있을 테니까요. 평일아마들은 현관 앞 그늘막을 점검하고, 큰 대야에 물을 받아둡니다. 본격적인 여름 터전의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오전, 성미산으로 출발!

10시쯤 되면 아이들은 모자를 쓰고 물통을 메고 성미산으로 향합니다. 여름철 성미산은 천연 에어컨입니다.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터전 안보다 훨씬 시원하거든요.

아이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흙을 만지고, 작은 개울물에 발을 담급니다. "선생님, 여기 물 엄청 차가워요!" 누군가 소리치면 우르르 몰려가 손을 담그고 얼굴을 씻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땀을 흘리며 뛰어놀다가도, 그늘에 들어서면 금방 시원해집니다. 인공 냉방이 아닌,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경험. 이게 바로 성미산어린이집 여름나기의 첫 번째 비결입니다.

점심, 시원한 식사의 비밀

성미산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손발을 씻고 점심을 기다립니다. 여름철 주방아마들의 고민은 하나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위 먹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까?"

이맘때 터전 식탁에는 시원한 오이냉국, 열무김치, 수박이 자주 오릅니다. 유기농 제철 재료로 만든 계절 메뉴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수박화채'입니다. 간식 시간에 나오는 얼음 동동 뜬 화채를 먹으며 "시원해요!" 외치는 모습은 여름 터전의 풍경화입니다.

식사 후에는 각자 자기 그릇을 설거지합니다. 찬물에 손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기분 좋아요!"라고 말합니다. 작은 것에서 시원함을 찾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거죠.

낮잠 시간, 바람이 통하는 방법

오후 1시, 낮잠 시간입니다. 에어컨이 없는 터전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편히 잘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비결은 바로 '바람길'입니다. 터전 창문은 맞통풍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창문을 열어두면 자연스럽게 바람이 흐릅니다. 거기에 선풍기 두세 대를 천장을 향해 돌리면, 공기가 계속 순환됩니다.

아이들은 얇은 여름이불을 배에만 덮고 누워 금세 스르륵 잠듭니다. 땀을 흘리며 실컷 뛰어놀았으니, 자연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푹 잘 수 있습니다. 이따금 바람이 없는 날에는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기도 합니다.

오후, 물놀이의 시간

낮잠에서 깬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바로 물놀이입니다!

터전 마당에는 큰 대야 여러 개와 미끄럼틀형 간이 수영장이 등장합니다. 수돗물을 받아 햇볕에 살짝 데워두면, 미지근한 온도가 됩니다. 아이들은 물총을 들고, 물풍선을 던지고, 그냥 첨벙첨벙 뛰어다닙니다.

"선생님, 저 물 더 주세요!" "나도 나도!" 물을 뿌리고 맞으며 까르르 웃는 아이들. 옷은 흠뻑 젖지만, 금방 마르는 여름이니 괜찮습니다. 물놀이 후 마른 옷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의 표정은 한결 밝고 개운합니다.

평일아마들은 옆에서 수건을 챙기고, 물을 보충하며, 간혹 물벼락을 맞기도 합니다. 함께 웃고 함께 시원해지는 오후, 이게 바로 공동육아의 매력 아닐까요?

상담신청
성미산 어린이집이 궁금하신가요? 공동육아, 식사, 활동 등 우리 아이에 대한 걱정을 나눌 수 있는 상담을 신청해보세요.

하원, 땀 흘린 만큼 건강하게

오후 4시쯤, 하원 준비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가방을 챙기고, 젖은 옷을 빨래 봉투에 넣습니다. 하원아마들이 오면 "오늘 뭐 했어?" 물어보죠. 아이들은 신나서 대답합니다.

"성미산 가서 개울물에 발 담갔어요!" "물놀이 세 번 했어요!" "수박화채 맛있었어요!"

에어컨 없이도, 아니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더 풍성했던 하루. 땀 흘리고 물놀이하고 자연 바람 맞으며 보낸 여름날은, 아이들 몸에 건강한 여름 리듬을 새겨줍니다.

"우리 아이도 이런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성미산어린이집은 2026년 신입 조합원(아마)을 모집합니다. 에어컨 대신 성미산 바람으로, 인공 냉방 대신 물놀이로 여름을 나는 터전.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여름이 지나고 나면

한여름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은 한 뼘씩 더 자라 있을 겁니다. 얼굴은 까맣게 그을리고, 팔다리는 더 튼튼해져 있겠죠.

성미산어린이집의 여름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 땀 흘리고 물놀이하며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조금 덥고,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은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고 자연의 리듬을 배웁니다.

올여름도 터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에어컨 없이도, 아니 에어컨 없기 때문에 더 특별한 우리만의 여름나기. 여러분도 함께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문의 및 신청

상담신청
성미산 어린이집이 궁금하신가요? 공동육아, 식사, 활동 등 우리 아이에 대한 걱정을 나눌 수 있는 상담을 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