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우리 터전의 하루를 만드는 손길들

성미산어린이집의 하루는 아마들의 손길로 채워집니다.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지만, 이 역할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든든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공동육아가 처음이라면 궁금할 수 있는 '참여 방식'을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우리 터전의 하루를 만드는 손길들

'아마'라는 이름, 처음엔 낯설었어요

"평일아마 신청하셨어요?"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엄마+아빠를 합쳐 '아마'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그 앞에 붙는 역할 이름들도 모두 새로웠죠.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이 이름들이 우리 터전의 하루를 채우는 소중한 손길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까요. 공동육아는 '함께 키운다'는 말이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이렇게 구체적인 참여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평일아마: 아이들의 하루 속으로

평일아마는 말 그대로 평일에 터전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역할입니다. 선생님들을 보조하며 아이들의 활동을 함께 지켜보고, 때로는 함께 놀아주기도 하죠.

처음 평일아마로 터전에 들어간 날, 아이들이 "○○ 엄마다!" 하며 반갑게 달려오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우리 아이만 챙기는 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성미산으로 나들이 갈 때는 함께 손을 잡아주고, 간식 시간에는 과일을 나눠주고, 낮잠 시간에는 토닥여주고... 이 모든 과정이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우리 아이만이 아닌,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평일아마는 공동육아의 의미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는 시간입니다."

평일아마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돌아오는데, 직장을 다니는 분들도 반차나 휴가를 활용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이 시간이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상담 신청하러 가기를 통해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하원아마: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손길

하원아마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는 역할입니다. 성미산 일대는 골목길이 많아서, 아이들이 혼자 걷기엔 아직 조금 위험할 수 있거든요.

하원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저마다 신나게 가방을 메고 나옵니다. "안녕!" 하고 손을 흔들며 선생님께 인사하고, 하원아마와 함께 집으로 향하죠.

걸어가는 길에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다채로워요. "오늘 성미산에서 개미 엄청 많이 봤어요!", "나 오늘 ○○이랑 같이 밥 먹었어요!"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하원길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하원아마 역시 순번제로 돌아가며, 우리 동네 골목길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시 보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아이들이 어떤 풍경을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에요.

주방아마: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하는 마음

주방아마는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는 역할입니다. 성미산어린이집은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로 밥상을 차리는데, 이 모든 과정을 아마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갑니다.

아침 일찍 터전에 도착해 재료를 손질하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준비하는 일. 처음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함께하는 아마들과 레시피를 나누며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집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순간은 아이들이 "오늘 밥 맛있어요!" 하며 환하게 웃을 때입니다. 내가 준비한 음식을 우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정성스레 준비한 보람이 느껴져요.

주방아마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돌아오며, 요리에 자신 없는 분들도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며 진행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참여의 방법들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외에도 성미산어린이집에는 다양한 참여 방식이 있습니다.

  • 마실조 활동: 품앗이 돌봄을 위한 소모임 단위로, 같은 조 가족들끼리 주말에 함께 모여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부모들끼리 수다를 나누기도 해요.
  • 계절 행사 준비: 단오, 김장 등 세시절기에 맞춘 전통 활동을 준비할 때도 아마들이 함께 모여 준비합니다.
  • 터전 정비: 청소, 수리, 환경 정리 등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함께 가꾸는 시간도 있어요.

이 모든 과정이 번거로운 의무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직접 확인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라는 점이 공동육아의 매력입니다.

처음엔 낯설지만, 곧 익숙해지는 우리만의 리듬

"이렇게 많은 역할을 다 해야 하나요?" 처음 듣는 분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역할이 순번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 무엇보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아마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든든하거든요.

처음 평일아마로 들어갔을 때 긴장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먼저 경험한 선배 아마가 자연스럽게 "이렇게 하면 돼요" 하고 알려주고, 아이들도 "○○ 엄마, 이거 같이 해요!" 하며 손을 내밀더라고요. 그 순간, '아, 여기서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공동육아의 참여는 의무가 아니라 연결입니다.
우리 아이와, 다른 아이들과, 그리고 함께하는 아마들과 연결되는 시간."

함께 만드는 하루, 함께 자라는 아이들

평일아마, 하원아마, 주방아마... 이 손길들이 모여 우리 터전의 하루가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많은 어른들이 나를 돌봐주고 있구나"를 자연스럽게 느끼며 자라요.

그리고 우리 부모들도 함께 자랍니다. 내 아이만 보던 시선이 넓어지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돕는 법을 배우며, 육아가 외롭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죠.

성미산어린이집의 공동육아가 궁금하다면, 상담 신청하러 가기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올가을 10월 17일에는 등원설명회도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터전을 방문해 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터전의 하루를 만드는 손길들, 그 속에 여러분의 손길도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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