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성미산의 문이 열립니다
54일 후면 성미산어린이집의 등원설명회가 열립니다. 공동육아가 궁금했던 가족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집을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터전의 문을 활짝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공동육아의 철학과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을 전합니다.
54일 앞으로 다가온 그날
벌써 54일 후면 성미산어린이집의 등원설명회가 열립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마들의 마음이 설렙니다. 새로운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우리가 경험한 공동육아의 소중함을 나눌 수 있다는 설렘 때문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31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성미산 터전에서 등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를 떠올려봅니다.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과연 우리 이야기가 잘 전달될까?", "공동육아가 처음인 부모님들도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설명회 당일, 진심으로 궁금해하시는 분들의 눈빛과 질문들을 마주하면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동육아가 궁금하다면

"공동육아가 뭔가요?"
"부모가 직접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일하는 부모도 가능한가요?"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설명회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들입니다. 당연한 궁금증이고, 저희도 처음에는 똑같은 질문을 품었었죠.
성미산어린이집은 협동조합형 공동육아 터전입니다. 부모가 조합원(아마)으로 참여하고, 아이들은 성미산과 마을을 매일 나들이하며 자라납니다. 무리한 선행학습 대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유기농 식재료로 차린 밥상에서 함께 식사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교육을 지향합니다.
말로 설명하면 길지만, 사실 가장 정확한 이해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년 이 자리를 준비합니다. 상담 신청하러 가기를 통해 미리 궁금한 점을 여쭤보실 수도 있지만, 설명회에서는 터전의 공기와 아마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마음
지난해 설명회를 떠올려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마들의 마음입니다.
당일 아침 일찍부터 모여 터전 구석구석을 닦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 따뜻한 차와 다과를 준비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음향 장비를 점검하고, 화면 각도를 조정하는 아마들의 모습은 정말 든든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는구나"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공동육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처음 오신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낯선 공간에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가 금세 친구들과 어울리며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공동육아구나" 실감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설명회 이후의 이야기들
작년 설명회가 끝나고 며칠 후, 한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엔 공동육아가 부담스러웠어요. 부모가 참여해야 한다는 게 일하는 저한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설명회에서 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게 진짜 육아구나, 싶었습니다."
그분은 결국 성미산 가족이 되셨고, 지금은 평일아마로 활동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계십니다.
또 다른 아버지는 "설명회에서 본 아이들의 눈빛이 달랐다"고 하셨어요. 억지로 무언가를 배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고요.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서 우리는 매년 설명회를 준비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육아 철학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아직 고민 중이신가요?
공동육아가 맞을까, 우리 아이에게 적합할까, 나도 해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저희도 모두 그 과정을 거쳐 왔으니까요.
고민이 있다면 상담 신청하러 가기를 통해 먼저 문의를 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10월 31일, 직접 터전에 오셔서 우리의 일상을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성미산 어린이집의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등원설명회는 일 년에 한 번뿐인 특별한 시간입니다. 공동육아가 어떤 건지,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자랄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해주세요.
등원설명회 안내
- 일시: 2026년 10월 31일(금) 오전 10시 30분
- 장소: 성미산어린이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7안길 44)
- 방식: 온라인 + 오프라인 동시 진행
- 문의: 카카오톡 채널 https://pf.kakao.com/_TKVzK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ngmisankids/
54일 후, 성미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