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나무방 방모임 이야기 - 함께 편하게 지내는 연습

7월 나무방 아이들은 '함께 편하게 지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생각하고,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나는 오늘 친구에게 어떤 배려를 했을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7월 나무방 방모임 이야기 - 함께 편하게 지내는 연습

7월, 나무방의 새로운 약속

7월 한 달 동안 나무방(7세) 아이들은 '함께 편하게 지내는 연습'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약속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 보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지키고 싶은 약속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낮잠 시간에 눈 감고 쉬기", "친구의 생각과 마음을 들으려고 노력하기", "부지런히 밥 먹기" 등 저마다의 다짐을 색연필로 표현했죠. 처음엔 무겁게 느껴졌던 분위기였지만, 아이들은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 주머니 이야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음 주머니'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사람마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놀잇감을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 다르다는 것. 그리고 어른들의 마음 주머니는 아이들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참고 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친구에게 마음을 하나 주면, 나는 두 개의 마음을 얻게 돼요."

이 말을 듣고 한 아이가 "그럼 나는 3명의 친구에게 마음을 줬으니까 6개가 생겼네요!"라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자신이 친구에게, 동생에게, 선생님에게 배려했던 일을 돌아보며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요.

의사결정의 여러 방법

낮잠 자기 전 자장가 시간, 아이들은 늘 "긴 이야기 하나 들을래, 짧은 이야기 두 개 들을래?"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번 달엔 단순히 다수결로만 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결정하는 법을 배웠어요.

  •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의견 듣기
  • 전문가(많이 아는 사람)의 의견 듣기
  • 소수 의견도 존중하며 조율하기

대통령과 임금님의 차이, 반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하면 탄핵되는 거야!"라며 함께 결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달아가고 있어요. 8월부터는 돌아가며 '방장' 역할을 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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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육 활동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해 배웠습니다. 점자책을 직접 만져보고, "안내견은 훈련받은 강아지니까 만지거나 먹을 것을 주면 안 돼요"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보이지 않는 상자에 손을 넣어보며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영양 교육과 당근 일기

마포구 급식지원센터에서 오셔서 쌀과 당근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집에서 당근을 직접 키우며 관찰 일기를 쓰고 있는데, "우리 당근은 왜 안 나와요?" 하던 아이가 드디어 싹이 돋아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함께 살아가는 생물 이야기

마당에서 발견한 망치벌레를 계기로 외래종과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기는 나쁜 곤충이 아니에요. 개구리와 뱀의 먹이가 되니까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예요."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아이들

7월 한 달, 아이들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처음엔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기 바빴던 아이들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먼저 묻기 시작했어요. 까막잡기를 하며 신나게 뛰어다니다가도, 어제 동생이 넘어졌던 일을 기억하고는 스스로 조심히 걷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아이는 "토끼 선생님, 오늘 우리 10단계예요!"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 에너지 단계'가 최고치를 찍은 날이었죠. 아이들 스스로 뿌듯해하는 모습에서, 배려와 존중이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방학 특별 과제 안내
나무방 아이들에게 '함께 편하게 지내는 연습' 방학 숙제를 드립니다. 매일 가족에게 배려했던 일, 친구를 생각했던 마음을 그림 일기로 표현해 보세요. 8월에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우리

7월을 마무리하며, 나무방 아이들은 '나'에서 '우리'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아직 서툴고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려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성미산어린이집 나무방의 여름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8월에는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성미산어린이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7안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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